“음악의 역사를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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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시대 (현재 페이지)
🎵 서양 음악사 ④ 바로크 시대(1600~1750년)
“화려한 선율, 감정을 따라 흐르는 음악이 시작되었어요”
⛪ 감정을 표현하는 음악, 빛과 그림자의 시작
‘바로크’라는 말은 원래 ‘비뚤어진 진주’라는 뜻이에요. 조금은 과장되고 복잡하지만, 반짝이고 강한 인상을 주는 모습이지요. 이 시대의 음악도 마찬가지로, 화려하고 웅장하며 감정이 넘치는 소리로 가득했어요.
왕과 귀족들은 음악을 궁전의 연회에 빠뜨리지 않았고, 연주자들은 멋진 기교를 뽐내며 악기를 연주했답니다. 조용한 기도에서 울려 퍼지던 중세의 성가와는 달리, 바로크 음악은 이제 사람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며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또한 이 시기에는 악보가 인쇄·출판으로 널리 보급되면서, 작곡가들의 음악이 빠르게 퍼져나갔어요. 교회와 궁정에서만 울리던 음악이 도시의 연주회장과 오페라 극장에도 퍼져,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답니다.
🎼 어떤 음악을 만들었을까요?
🎭 오페라가 처음 생겨났어요!
바로크 시대에는 아주 특별한 예술이 태어났어요. 바로 오페라예요.
“연극인데… 사람들이 계속 노래를 불러요!”
노래를 하며 연기하는 배우들, 화려한 무대와 의상, 오케스트라의 반주까지 모두 어우러지는 공연이에요.
오페라는 사람의 감정과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하며,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되어 유럽 전역으로 퍼졌어요. 슬픔, 기쁨, 사랑, 갈등을 노래로 연기하는 극장 음악이 바로 오페라랍니다.
🎧 Monteverdi – 『L’Orfeo』 (몬테베르디 – 오르페오, 1607)
(연주: Jordi Savall 지휘 / La Capella Reial de Catalunya & Le Concert des Nations / 유튜브 Charles Souza 채널 제공)
→ 오르페우스가 사랑하는 아내 에우리디체를 되찾기 위해 저승으로 내려가는 장면이에요. 음악이 마치 연극처럼 감정을 생생하게 전해주니, 귀로 듣는 무대극 같아요.
⛪ 교회에서도 음악이 더 화려해졌어요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는 단순하고 조용한 성가가 중심이었지만, 바로크 시대에 들어서면서 교회 음악은 더욱 웅장하고 극적으로 변했어요. 파이프 오르간과 현악기, 합창단이 함께 어우러져 예배와 기도를 더욱 풍성하게 표현했지요.
🟩 오라토리오 – 무대 없이 듣는 종교 이야기
오페라처럼 이야기 형식이지만, 연기 없이 노래로만 들려주는 종교 음악극이에요.
합창, 아리아, 서곡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주로 교회에서 연주되었어요.
🎧 Händel – Messiah: Hallelujah (헨델 – 메시아 중 ‘할렐루야’)
(지휘: Brett Weymark / 연주: Sydney Philharmonia Orchestra / 유튜브 ABC Classic 채널 제공)
→ 밝고 힘찬 합창이 인상 깊어요. 이 곡은 청중이 모두 일어서서 듣는답니다.
👑 왜 ‘할렐루야’에서는 모두가 일어설까요?
헨델의 ‘메시아’는 오라토리오라는 형식의 긴 종교 음악이에요. 그 중에서도 ‘할렐루야’는 가장 유명한 부분이지요. 그런데 이 곡이 연주될 때,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듣는 특별한 전통이 있어요.
이 전통은 아주 오래전, 영국의 조지 2세 왕이 연주회를 보던 중에 시작되었다고 해요. 왕이 ‘할렐루야’가 울려 퍼지는 순간, 그 웅장하고 감동적인 합창에 감탄해서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고 해요. 왕이 일어서자, 왕 앞에 앉아 있던 모든 사람들도 예의를 갖춰 따라 일어섰고, 그날 이후로 ‘할렐루야’가 연주될 때는 모두가 일어서는 관습이 생긴 거예요.
지금도 많은 나라의 연주회에서 이 곡이 나오면 청중이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음악이 사람을 감동시키고, 함께하는 순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멋진 예예요.
🟩 칸타타 – 노래와 합창이 있는 짧은 이야기
오라토리오보다 더 짧고 작게 구성된 교회 음악이에요. 예배 시간에 부르기 위해 작곡되었고, 아리아와 합창, 반주가 어우러져 있어요.
🎧 J. S. Bach – Wachet auf, ruft uns die Stimme BWV 140 (바흐 – 잠 깨라 부르는 소리 있어)
(지휘: Jos van Veldhoven / 연주: Netherlands Bach Society / 유튜브 Netherlands Bach Society 채널 제공)
→ 아름답고 부드러운 합창이 잠든 마음을 깨워줘요.
🎻 악기들이 활발하게 사용되기 시작했어요
바로크 시대는 종종 ‘악기의 시대’라고도 불러요. 노래뿐 아니라 악기만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음악이 활발하게 만들어졌어요. 새로운 형식도 많이 생겨났고, 작곡가들은 악기의 소리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곡을 만들었어요.
🟩 푸가 – 쫓고 따라가는 음악 놀이
하나의 선율이 먼저 나오고, 다른 성부가 그것을 따라가며 반복하는 형식이에요.
여러 성부가 각자 다른 선율을 부르지만, 서로 어우러지며 조화를 이루는 정교한 음악이에요.
🎧 J. S. Bach – Fuga in G minor, BWV 578 (바흐 – 작은 푸가 g단조)
(연주: Dorien Schouten (Reil choir organ으로 연주) / 유튜브 Netherlands Bach Society 채널 제공)
→ 선율이 서로 따라가며 겹치는 느낌을 들어보세요. 오르간의 소리도 매우 매력적입니다.
🟩 협주곡 – 함께 연주하고, 서로 돋보이는 음악
하나의 악기나 몇 개의 악기가 전체 오케스트라와 주고받으며 연주하는 형식이에요.
독주와 합주의 대조가 이 장르의 매력이며, 특히 바이올린 협주곡이 많이 작곡되었어요.
🎧 Vivaldi – Concerto “Spring” from The Four Seasons (비발디 – 사계 중 ‘봄’)
((바이올린: Alana Youssefian / 연주: Voices of Music / 유튜브 Voices of Music 채널 제공)
→ 바로크 시대의 원전 악기와 해석으로 연주된 영상이에요. 새소리와 봄기운을 느껴보세요.
🎬 유튜브 영상 속 ‘비발디 – 사계 봄’에서도 지휘자는 따로 없고, 쳄발로 연주자가 중심에서 연주를 이끌고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또 굉장히 긴 기타 같은 악기가 보이는데 그건 바로 테오르보예요!
🎸 테오르보는 아주 커다란 류트예요. 머리가 두 개 달린 것처럼 생겼고, 긴 줄은 낮고 울림 있는 소리를 내요. 바로크 시대에는 쳄발로와 함께 음악의 바닥을 받쳐주는 든든한 악기였어요!
🎹 지휘자가 없었던 바로크 시대 오케스트라

※ 통주저음(바소 콘티누오, Basso Continuo): 계속 이어지는 낮은 소리. 쳄발로·오르간과 첼로·비올론이 함께 맡아 음악의 뼈대를 지탱했어요.
지금은 무대 앞에서 손을 흔드는 지휘자가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모습이 익숙하지요? 하지만 바로크 시대에는 지휘자가 따로 없었어요. 그 대신, 쳄발로(하프시코드)를 연주하는 사람이 음악 전체의 중심 역할을 했답니다.
바로크 오케스트라에서는 쳄발로를 중심으로 ‘통주저음(바소 콘티누오, Basso Continuo)’이라는 소리가 계속 흘러나왔어요. 통주저음은 말 그대로 ‘계속 이어지는 낮은 소리’예요. 쳄발로나 오르간 같은 건반악기, 그리고 첼로나 비올론처럼 낮은 현악기가 함께 연주하면서 음악의 기초를 단단하게 받쳐 주었지요. 단순히 배경에 깔리는 소리가 아니라, 곡 전체를 흔들림 없이 이끌어 주는 뼈대였어요. 그래서 쳄발로를 치던 연주자가 건반을 누르면서, 몸짓으로 다른 연주자들에게 신호도 보냈던 거예요.
그래서 쳄발로는 연주도 하고, 지휘도 하는 특별한 악기였던 거예요.
🎼 어떤 악기를 사용했나요?
르네상스 시대에는 사람이 노래하는 성악이 중심이었어요. 하지만 바로크 시대에 들어서면서 악기들이 크게 발전했답니다. 이제 음악은 목소리뿐만 아니라, 바이올린과 오보에, 하프시코드 같은 악기들로 더 풍성하고 다채롭게 울려 퍼지기 시작했어요.
이미지 출처 안내
이 글에 사용된 악기 사진은 모두 저작권이 없는 퍼블릭 도메인(Public Domain) 또는 박물관ㆍ도서관이 공개한 자료(Open Access)예요.
🎻 현악기의 황금기 – 비엘에서 브라치오, 그리고 감바로 이어진 두 갈래의 길

📑 이미지 출처
바이올린(Violin) – 1693년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Antonio Stradivari)가 만든 ‘Gould’ 바이올린으로, 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어요. (소장번호 55.86a–c)
비올라(Viola) – 약 1660년경 오스트리아의 야콥 슈타이너(Jacob Stainer)가 만든 비올라로, 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어요. (소장번호 2013.910)
첼로(Violoncello) – 약 1610년경 이탈리아의 아마티 형제(Brothers Amati)가 만든 ‘아마릴리스 플레밍(Amaryllis Fleming)’ 첼로로, 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어요. (소장번호 2023.331)
베이스 비올라 다 감바(Viola da gamba) – 약 1580년경 영국의 존 로즈(John Rose)가 만든 것으로 알려진 베이스 비올라 다 감바로, 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어요. (소장번호 1989.44)
르네상스 시대의 비엘(Vielle)은 오늘날 모든 현악기의 조상이에요. 이 악기에서 연주하는 방식이 달라지면서 두 가지 계열로 발전했어요.
비올라 다 브라치오(Viola da braccio): 팔 위에 올려 연주하는 형태로, 선명하고 또렷한 소리가 났어요. → 이 계열에서 바이올린·비올라·첼로가 만들어졌어요.
바로크 시대가 되자 바이올린 가족(Violin Family)이 음악의 중심이 되었어요.
바이올린은 선명한 고음으로 멜로디를 이끌고,
비올라는 따뜻한 중간 음으로 곡의 균형을 잡았어요.
첼로는 낮고 부드러운 저음으로 음악을 든든히 받쳐 주었지요.
첼로는 다리 사이에 두고 연주하기 때문에 비올라 다 감바 계열로 오해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바이올린 계열에 속하는 악기예요. 줄과 줄 사이의 음 간격을 바이올린 계열과 동일하게 5도로 맞추어 조율했고, 소리 역시 감바 계열보다 훨씬 더 선명하고 또렷했기 때문이죠.
특히 이 시기에는 지금의 4현보다 줄이 하나 더 많은 5현 바로크 첼로(Baroque Cello)가 사용되어, 폭넓은 음역과 부드러운 울림을 표현할 수 있었답니다.
바이올린 계열의 악기들은 이탈리아 크레모나(Cremona)에서 스트라디바리(Stradivari), 과르네리(Guarneri), 아마티(Amati) 가문이 주로 만들었어요. 그들이 만든 악기들은 단순히 소리를 내는 도구가 아니라, 바로크 음악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빛내 준 명품 악기로 여겨졌어요.
비올라 다 감바(Viola da gamba): 다리 사이에 두고 연주하는 악기로, 부드럽고 낮은 소리를 냈어요. → 지금의 더블베이스(Double Bass)로 이어졌어요.
베이스 비올라 다 감바는 점차 사라지고, 더 크고 힘찬 울림을 가진 더블베이스가 그 자리를 이어받게 되었답니다.
🎺 목관악기의 새로운 시대 – 플루트, 오보에, 바순

📑 이미지 출처
플루트(Flute) – 약 1720~40년경 프랑스에서 가리옹(Garion)이 만든 악기로, 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어요. (소장번호 2005.365)
C장조 오보에(Oboe in C) – 약 1735년경 독일에서 야코프 덴너(Jacob Denner)가 만든 악기로, 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어요. (소장번호 89.4.1566)
바순(Bassoon) – 약 1750년경 독일에서 볼프강 토마에(Wolfgang Thomae)가 만든 악기로, 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어요. (소장번호 2003.345)
바로크 시대에 들어서면서 노래의 선율을 담당하던 리코더를 대신해, 플루트가 새로운 주인공이 되었어요.그리고 같은 시기에 오보에와 바순이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지요.
오보에는 밝고 따뜻한 소리로 독주와 합주에서 사랑받았고, 바순은 낮고 묵직한 음으로 곡의 바탕을 단단히 받쳐 주었어요. 이렇게 플루트, 오보에, 바순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오케스트라의 소리는 한층 더 풍성하고 다채로워졌답니다.
🎺 금관악기의 울림 – 트럼펫과 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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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트럼펫(Natural Trumpet) – 약 1680년경 독일의 요한 빌헬름 하스(Johann Wilhelm Haas)가 만든 자연트럼펫으로, 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어요. (소장번호 54.32.1)
자연호른(Natural Horn) – 약 1710~20년경 독일의 야콥 슈미트(Jacob Schmidt)가 만든 사냥호른(Jagdhorn) in G로, 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어요. (소장번호 14.25.1623)
바로크 시대의 트럼펫과 호른에는 아직 밸브가 없었어요. 그래서 낼 수 있는 음은 제한적이었지만, 울려 퍼질 때는 아주 화려하고 장엄했지요. 트럼펫은 교회와 군악대에서 힘찬 소리를 냈고, 호른은 원래 사냥 신호에 쓰였지만 점차 궁정 음악과 합주에서도 깊고 부드러운 울림을 더해주었습니다.
🎹 건반악기의 중심 – 하프시코드(쳄발로), 오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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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시코드(Harpsichord) – 1600년대 후반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하프시코드로, 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어요. (소장번호 45.41a–c)
실베르만 오르간(Silbermann Organ) – 독일 뢰타의 게오르겐 교회(Georgenkirche, Rötha, Germany)에 설치된 오르간으로, 1721년 고트프리트 실베르만(Gottfried Silbermann)이 제작했어요. 2015년 12월 29일에 Soralein이 촬영. 위키미디어 커먼즈 제공. (CC BY-SA 4.0).
체임버 오르간(Chamber Organ) – 약 1750년경 독일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장식 그림은 프란츠 카스파 호퍼(Franz Caspar Hofer)가 그렸어요. 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어요. (소장번호 89.4.3516)
건반악기는 바로크 음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어요. 하프시코드(쳄발로)는 건반을 치면 현이 뜯어지는 원리로 소리가 나는데, 독주도 하고 반주도 맡았답니다.
🎧 J. S. Bach – Italian Concerto, BWV 971 (바흐 – 이탈리안 협주곡)
(연주: 크리스티네 쇼른샤임 Christine Schornsheim / 유튜브 Netherlands Bach Society 채널 제공)
→ 이 곡은 바흐가 이탈리아 협주곡 형식을 바탕으로 만든 하프시코드 독주곡이에요. 세 악장(빠름–느림–빠름)으로 구성되어, 악장마다 분위기가 전혀 다르답니다.
작은 악기지만 화려한 음색과 표현력을 마음껏 보여주는 곡이니, 하프시코드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오르간은 거대한 파이프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로 교회 안을 가득 채웠어요. 장엄한 울림 덕분에 종교 음악의 중심이 되었고, 작곡가들은 오르간으로 정교한 화성과 대위법을 실험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커다란 오르간을 파이프 오르간이라고 해요. 파이프의 길이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고, 수백 개의 파이프가 한꺼번에 울려서 교회 안을 가득 채우죠. 커다란 건반 위에서 손과 발을 모두 써서 연주하는 모습은 정말 멋지답니다.
🎧 J. S. Bach – Toccata and Fugue in D minor, BWV 565 (바흐 – 토카타와 푸가 D단조)
(연주: Hans-André Stamm / 장소: 독일 발터스하우젠 시교회 트로스트 오르간 / 유튜브 JustASuicidalGirl 채널 제공)
→ 이 영상에 사용된 오르간은 1730년에 제작된 트로스트 오르간(Trost-Orgel)으로, 바로크 시대의 실제 악기 음색을 그대로 들을 수 있습니다. 현대의 조율법과 달라 음높이가 다소 낮게 들리지만, 그 덕분에 당시 교회 공간을 가득 메우던 깊고 따뜻한 울림을 느낄 수 있어요.
연주 장면에서는 양손으로 여러 단의 건반을 오가며 연주하는 모습, 페달 건반으로 저음을 담당하는 발 연주, 그리고 파이프 오르간의 장엄한 음색이 공간을 채우는 장면을 모두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연주 장면 미리 보기

이 사진은 위의 영상에 나오는 장면이에요. 1730년에 만들어진 트로스트 오르간(Trost-Orgel)을 실제로 연주하는 모습이랍니다.
손으로 여러 개의 건반을 오가며 연주하고, 발로는 아래쪽의 페달 건반을 눌러 저음을 연주한답니다. 이렇게 손과 발이 함께 움직이면서 교회 안을 가득 채우는 웅장한 소리가 만들어져요.
★ 방 안의 작은 오르간 – 체임버 오르간
체임버 오르간은 커다란 교회에 있는 오르간보다 훨씬 작은 악기예요. 집이나 작은 예배당에서 연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요.
파이프는 짧고 수가 적지만, 소리가 맑고 따뜻해서 독주나 노래 반주에 자주 쓰였어요. 바로크 시대의 사람들은 거대한 오르간 소리뿐 아니라, 이렇게 아담한 방 안을 채우는 부드러운 오르간의 음색도 사랑했답니다.
🥁 타악기의 등장 – 팀파니의 울림

📑 이미지 출처: 팀파니(Timpani, Kettledrum) – 1700년대 후반 독일 바이에른(Bavaria, Germany)에서 만든 악기로, 청동, 철, 가죽으로 만들어졌어요. 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어요. (소장번호 1991.137.2a, b)
르네상스 시대의 북은 주로 군대나 행진에서 사용되었어요. 케틀드럼(Kettledrum, 또는 나카르 Naker)은 말을 탄 병사가 신호를 보내거나 행진의 박자를 맞출 때 썼답니다. 그래서 음악보다는 ‘신호용 악기’에 가까웠지요.
바로크 시대에 들어서면서 이 북이 발전해 음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생겼고, 두 대 이상을 짝지어 연주하게 되었어요. 이때부터 ‘팀파니(Timpani)’라고 불리며 오케스트라의 정식 악기로 자리 잡았답니다. 트럼펫과 함께 연주되면, 궁정의 축제나 왕의 행진처럼 화려하고 장엄한 느낌을 주었어요.
팀파니는 구리로 만든 둥근 몸체 위에 동물 가죽을 씌워 두드려요. 손잡이를 돌려 가죽의 팽팽함을 조절해 음높이를 바꾸는데, 지금처럼 바로 바꾸기는 어려웠어요. 그래도 연주자들은 소리의 높낮이와 세기를 세심하게 다뤄서, 바로크 음악의 웅장한 리듬을 만들어 냈지요.
특히 바흐와 헨델의 음악에서는 트럼펫과 팀파니가 함께 등장해, 하늘을 향한 찬양과 왕의 위엄을 표현했어요.
🎧 G. F. Handel – Music for the Royal Fireworks, HWV 351 (헨델 – 왕궁의 불꽃놀이)
(지휘: Hervé Niquet / 연주: Le Concert Spirituel / 유튜브 Mandetriens 채널 제공)
→ 이 곡은 1749년 영국 왕의 ‘불꽃놀이 축하 행사’를 위해 만들어진 음악이에요.
트럼펫, 호른, 오보에, 바순 같은 자연악기(밸브나 키가 없는 악기)로 연주되어, 바로크 시대의 화려하고 생생한 소리를 그대로 들을 수 있답니다.
👤 바로크 시대 작곡가와 작품 감상
🟣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 (Claudio Monteverdi, 1567~1643)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낸 오페라의 아버지”

- 국가: 이탈리아
- 활동: 궁정 음악가, 작곡가, 성당 음악감독
몬테베르디는 르네상스의 음악 전통을 이어받으면서도, 감정과 극적인 표현을 더해 새로운 시대를 열었어요. 1607년에는 세계 최초의 본격 오페라 『오르페오』를 작곡했는데, 신화 속 이야기를 음악과 무대로 표현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답니다.
그의 음악은 한 편의 연극처럼 감정을 드러냈어요. 노래와 악기가 대화하듯 오가며, 사랑·슬픔·희망 같은 감정을 이야기처럼 전해주었지요. 그래서 몬테베르디는 ‘오페라의 아버지’라고 불려요.
🎧 Monteverdi – 『L’Orfeo』 (몬테베르디 – 오르페오, 1607)
(연주: Jordi Savall 지휘 / La Capella Reial de Catalunya & Le Concert des Nations / 유튜브 Charles Souza 채널 제공)
→ 오르페우스가 사랑하는 아내 에우리디체를 되찾기 위해 저승으로 내려가는 장면이에요. 음악이 마치 연극처럼 감정을 생생하게 전해주니, 귀로 듣는 무대극 같아요.
🟣 안토니오 비발디 (Antonio Vivaldi, 1678~1741)
“사계절을 음악으로 그린 자연의 화가”

- 국가: 이탈리아
- 활동: 바이올린 연주자, 작곡가, 신부
비발디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태어났어요. 아버지도 바이올린 연주자였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음악에 익숙했답니다. 몸이 약했지만 똑똑하고 감성이 풍부했던 비발디는 신학교에 들어가 신부가 되면서도 음악 활동을 병행했어요. 특히 ‘피에타’라는 고아원에서 소녀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며, 많은 협주곡과 성악곡을 작곡했어요.
그는 바이올린을 아주 잘 다루었고, 현악기를 위한 협주곡을 500곡 넘게 작곡했어요. 가장 유명한 작품은 ‘사계’로, 봄·여름·가을·겨울을 음악으로 표현했지요. 봄에는 새가 지저귀고, 여름엔 천둥이 치고, 겨울엔 미끄러지는 모습까지 느낄 수 있어요. 비발디의 음악은 리듬이 빠르고 선율이 생생하며, 아이들이 듣기에도 아주 친근하답니다.
🎧 Vivaldi – Concerto “Winter” from The Four Seasons (비발디 – 사계 중 ‘겨울’)
(바이올린: Cynthia Miller Freivogel / 유튜브 Voices of Music 채널 제공)
→ 추운 날 얼음 위를 걷는 듯한 긴장감과 따뜻한 실내 장면이 교차돼요.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음으로 지은 성당, 대위법의 거장”

- 국가: 독일
- 활동: 교회 음악가, 오르간 연주자, 작곡가
바흐는 독일 튀링겐 지방의 음악 가문에서 태어났어요. 가족 대부분이 음악가였고, 바흐 역시 어린 시절부터 오르간과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자랐지요. 교회와 궁정에서 오르간 반주자, 악장으로 일하며 많은 종교 음악과 기악곡을 작곡했어요. 바흐는 특히 오르간 음악과 푸가, 칸타타, 미사곡 등 다성음악(폴리포니)을 정교하게 만드는 데 뛰어났답니다.
그의 음악은 겉보기엔 복잡하지만, 규칙과 질서 속에서 감정이 조화롭게 흐르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하나의 선율이 시작되면 다른 성부가 그것을 따라가는 푸가 형식처럼, 음악 속에서 질서 있는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을 줄 수 있어요.
또한 바흐는 루터교 예배에서 불리던 코랄을 바탕으로 많은 칸타타를 만들었어요. 사람들이 함께 부르던 단순한 노래가,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웅장한 음악으로 다시 태어난 거예요.
바흐는 살아생전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훗날 그의 음악은 모든 작곡가들의 교과서가 되었고,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 J. S. Bach – Jesu, Joy of Man’s Desiring (바흐 – 예수는 인간 소망의 기쁨) BWV 147 (오르간 버전)
(바이올린: Janine Jansen / 지휘: Itzhak Perlman / 유튜브 Warner Classics 채널 제공)
🎧 J. S. Bach – Jesu, Joy of Man’s Desiring (바흐 – 예수는 인간 소망의 기쁨) BWV 147 (피아노 버전)
(연주: 임윤찬 / 유튜브 Jayden 채널 제공)
→ 조용한 기쁨과 경건함이 담겨 있어요. 천천히 감상해보세요.
🎧 J. S. Bach – 『Matthäus-Passion, BWV 244 “Kommt, ihr Töchter, helft mir klagen”』 (바흐 – 마태 수난곡 중 “와라, 너희 딸들아. 나와 함께 슬피 울라”)
(지휘: Karl Richter / 연주: Münchener Bach-Chor & Orchester / 유튜브 kal staker 채널 제공)
→ 이 곡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기 전 마지막 길을 노래한 거예요. 그래서 음악이 슬프고 무겁게 들린답니다. 원래는 3시간이나 되지만, 이 영상은 앞부분 10분만 들을 수 있어요. 큰 합창단이 함께 부르면서 성당 안에서 울려 퍼지는 듯한 장엄한 느낌을 줘요.
🟣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Georg Friedrich Händel, 1685~1759)
“왕실과 대중을 감동시킨 오라토리오의 대가”

- 국가: 독일 출신, 영국에서 활동
- 활동: 궁정 음악가, 오페라·오라토리오 작곡가
헨델은 바흐와 같은 해에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음악보다 법률을 공부하길 원했던 아버지 때문에 몰래 클라비코드(작은 건반악기)를 배웠대요. 결국 음악에 대한 재능을 이기지 못하고 작곡가가 되었고, 이탈리아에서 오페라를 배우며 활약했어요.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왕실과 대중을 위한 음악을 작곡하며 큰 인기를 얻게 되었어요.
그는 오페라뿐 아니라 오라토리오(무대 없이 들려주는 종교 이야기 음악)를 통해 더 큰 명성을 얻었어요. 대표작 ‘메시아’는 예수의 생애를 담은 곡으로, 그 중 ‘할렐루야’는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합창곡 중 하나예요.
(→ 이 곡은 위쪽 오라토리오 설명에서 감상해보세요.)
그리고 헨델은 왕을 위한 음악도 많이 작곡했는데, 그중 ‘사제 자도크(Zadok the Priest)’는 영국 왕이 즉위할 때 지금도 연주되는 장엄하고 밝은 합창곡이에요.
처음엔 아주 작게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성대한 소리로 터져 나오며 듣는 이를 감동시켜요.
헨델의 음악은 웅장하고 밝은 에너지가 가득하며, 중요한 왕실 행사나 축제 때 자주 연주되었어요. 마지막엔 시력을 잃었지만, 끝까지 작곡과 연주를 이어가며 영국에서 국장으로 장례를 치를 정도로 존경받았답니다.
🎧 Handel – Zadok the Priest (헨델 – 사제 자도크)
(지휘: Howard Arman / 오케스트라 연주: The English Concert, Händelfestspielorchester Halle / 합창단: Hallensser Madrigalisten, MDR Rundfunkchor, Chor der Oper Halle / 유튜브 DW Classical Music 채널 제공)
→ 헨델의 ‘사제 자도크’는 1727년 영국 왕 조지 2세의 대관식을 위해 작곡된 곡으로, 이후 영국 국왕 대관식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곡이 되었습니다.
이 연주는 장엄한 현악 도입부로 시작하여, 금관과 합창이 갑자기 폭발하듯 터지는 순간이 인상적입니다.
🎬 유튜브 영상에 나오는 연주 장소: 독일 할레 시의 Market Church (헨델이 세례를 받은 교회)
🎵 바로크 음악 감상 포인트
🌿 음악의 강약 차이가 뚜렷해요. 조용한 부분과 웅장한 부분을 비교해 들어보세요.
💬 노래로 연기하는 오페라, 말하는 듯한 아리아를 눈 감고 상상해보세요.
🌟 여러 성부가 서로 따라가는 푸가의 흐름을 따라가며 집중해 보세요.
🍃 악기들이 번갈아 나오는 협주곡의 대화처럼 느껴보세요.
🕊 같은 멜로디가 반복되기도 하고, 바뀌기도 해요. 어디서 달라지는지 찾아보세요.
🎬 다음 이야기: 고전주의 시대
“모차르트와 하이든이 살아 숨 쉬는, 형식과 균형을 중시한 정돈된 음악의 세계로 가볼까요?”
🧠 바로크 시대 퀴즈
Q1. 바로크 시대에 처음 등장한 종합예술(극장 음악, 노래와 연기)은 무엇일까요?
① 교회 합창
② 오페라
③ 피아노 트리오
④ 현악4중주
👉 정답: ② 오페라
🎭 인물과 이야기를 무대에서 보여주는 음악극이에요.
Q2. 푸가의 특징으로 알맞은 것은?
① 한 성부만 있는 음악
② 한 선율을 여러 성부가 따라하며 겹치는 구조
③ 노래 없이 악기만 연주
④ 춤곡으로 사용
👉 정답: ② 한 선율을 여러 성부가 따라하며 겹치는 구조
🎶 폴리포니의 대표 양식이에요.
Q3. ‘사계’를 작곡한 바로크 작곡가는 누구일까요?
① 바흐
② 헨델
③ 비발디
④ 모차르트
👉 정답: ③ 비발디
🌸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음악으로 표현했어요.
Q4. 대위법이란 무엇인가요?
① 빠른 리듬을 사용하는 방법
② 선율 없이 화음만 사용하는 방식
③ 서로 다른 선율이 동시에 어울리도록 작곡하는 방식
④ 한 사람이 연주하는 즉흥곡
👉 정답: ③ 서로 다른 선율이 동시에 어울리도록 작곡하는 방식
🧩 퍼즐처럼 맞춰지는 복잡한 음악이에요.
Q5. 다음 중 바로크 시대에 사용된 악기가 아닌 것은?
① 바이올린
② 쳄발로
③ 피아노
④ 오르간
👉 정답: ③ 피아노
🎹 피아노는 고전 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