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역사를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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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음악 (현재 페이지)
🎵 서양 음악사 ⑨ 20세기 음악 (1900~2000년)
“소리의 경계가 사라지고, 새로운 세상이 열렸어요.”
🎼 형식을 다시 세운 음악 – 신고전주의
새로운 소리가 넘쳐나던 1900년대 초, 작곡가들은 실험을 거듭했어요. 하지만 음악이 너무 복잡해지자, 듣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어요. 그래서 예전 고전주의 시대처럼 곡의 짜임과 리듬의 질서를 다시 살려 보기로 했어요.
이렇게 해서 생겨난 흐름이 신고전주의 음악이에요. 이 음악은 앞뒤 구조가 뚜렷하고, 빠르고 느린 부분이 균형 있게 이어져요. 또 너무 강하거나 불안하지 않고, 선율과 화음이 깔끔하게 어울려 들려요.
프랑스의 라벨과 뿔랑, 독일의 힌데미트, 러시아의 프로코피예프, 그리고 스트라빈스키가 이런 음악을 만들었어요. 새로움 속에서도 질서와 조화를 잊지 않은 음악, 바로 신고전주의예요.
🎧 Stravinsky – 『Pulcinella Suite』 (스트라빈스키 – 『풀치넬라 모음곡』)
(지휘: François Leleux / 연주: Frankfurt Radio Symphony / 유튜브 hr-Sinfonieorchester – Frankfurt Radio Symphony 채널 제공)
→ 스트라빈스키가 옛 작곡가 페르골레시의 음악을 새롭게 편곡하며 만든 작품이에요. 짧은 춤들이 앞뒤가 분명한 형식으로 이어지고, 익숙한 멜로디가 돌아오며 악기들이 주고받는 대화가 또렷하게 들려요.
🎧 Prokofiev – 『Symphony No. 1 “Classical”』 (프로코피예프 – 『교향곡 1번 “고전”』)
(지휘: Jaime Martín / 연주: Los Angeles Chamber Orchestra / 유튜브 Los Angeles Chamber Orchestra 채널 제공)
→ 1917년에 작곡된 곡으로, 프로코피예프가 “모차르트가 지금 태어났다면 이렇게 썼을 거야”라며 만든 작품이에요. 간결한 주제–전개–재현의 틀 안에서 음악이 가지런히 펼쳐지고, 경쾌한 박자와 짧은 선율의 반복 덕분에 귀가 편하고 흐름이 선명해요.
🎧 Ravel – 『Le Tombeau de Couperin』 IV. Rigaudon (라벨 – 『쿠프랭의 무덤』 4.리고동)
(피아노: 손열음 (Yeol Eum Son) / 유튜브 Romantic Scores 채널 제공)
→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작곡된 곡으로, 전쟁에서 잃은 친구들에게 바친 헌정곡이에요. 바로크 시대의 춤곡을 본떠 쓴 작품으로, 반복 구절과 균형 잡힌 문장 속에 가볍고 투명한 소리가 흐르고, 멜로디의 출발과 도착이 또렷하게 들려요.
🟣 파울 힌데미트 (Paul Hindemith, 1895~1963)
“질서와 조화를 사랑한 독일의 작곡가”

- 국가: 독일
- 활동: 작곡가, 비올라 연주자
힌데미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처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비올라를 잘 연주했어요. 청소년 시절에는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면서 악기들의 소리를 몸으로 익혔지요.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그는 음악이 단순히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이 아니라, 질서와 균형을 세우는 예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는 너무 감정적인 낭만주의 음악에서 벗어나, 여러 악기들이 뚜렷한 역할을 가지며 조화롭게 어울리는 새로운 형식을 만들었어요. 화려함보다는 구조와 균형을 중시해, 음악이 마치 하나의 건축물처럼 느껴지지요. 나중에는 전자음악의 발전에도 관심을 가지며, 교육자이자 작곡가로서 젊은 음악가들에게 “음악은 일상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쳤어요.
🎧 Hindemith – 『Symphonic Metamorphosis of Themes by Carl Maria von Weber』 (힌데미트 – 『베버 주제에 의한 교향적 변용』)
(지휘: Leonard Slatkin / 연주: TMAF Orchestra / 유튜브 Taipei Music Academy & Festival 채널 제공)
→ 힌데미트가 미국에서 지내던 1943년에 쓴 곡이에요. 고향 독일의 작곡가 베버를 기리며 그의 선율을 새롭게 변주했어요. 여러 악기가 주제를 주고받으며 조금씩 형태를 바꾸고, 강약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져요. 단단한 구조 속에서 질서와 조화가 느껴져요.
🟣 프랑시스 뿔랑 (Francis Poulenc, 1899~1963)
“즐겁고 따뜻한 선율로 웃음을 준 프랑스의 작곡가”

- 국가: 프랑스
- 활동: 작곡가, 피아니스트
뿔랑은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즐겨 쳤어요. 스무 살 무렵에는 ‘6인조(르 시스)’라는 젊은 작곡가 모임에 참여했는데, 이들은 무겁고 복잡한 음악보다 가볍고 명확한 소리를 추구했어요. 뿔랑의 음악은 그중에서도 유머와 따뜻함이 가득해, 듣는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었어요.
그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합창, 실내악 등 다양한 장르를 썼지만, 언제나 멜로디가 선명하고 리듬이 명쾌한 음악을 만들었어요. 전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연주하며 음악이 사람을 위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지요. 그의 곡에는 프랑스의 밝은 기운과 파리의 거리 분위기가 담겨 있어요.
🎧 Poulenc – 『Concerto for Two Pianos and Orchestra in D minor』 (뿔랑 – 『두 대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D단조』)
(피아노: Lucas & Arthur Jussen / 지휘: Alain Altinoglu / 연주: Frankfurt Radio Symphony / 유튜브 hr-Sinfonieorchester – Frankfurt Radio Symphony 채널 제공)
→ 뿔랑이 친구 작곡가들과 함께 연주하기 위해 쓴 곡이에요. 인도네시아의 가믈란 음악과 모차르트의 협주곡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두 피아노가 질서 있게 번갈아 주제를 주고받고, 뚜렷한 박자와 선명한 구분 덕분에 음악의 흐름이 명확하게 들려요.
🎼 움직이는 리듬, 깨어난 소리
1900년대가 되자 세상이 빠르게 달라졌어요. 기계가 돌아가고, 도시가 커지고, 사람들의 하루가 바쁘게 움직였지요. 음악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어요. 조용한 멜로디 대신, 뛰고 흔들리는 리듬이 생겼어요.
이 시대의 음악은 살아 있는 것처럼 움직였어요. 북소리가 쿵쿵 울리고, 리듬이 점점 빨라지기도 했어요. 때로는 소리가 부딪히고, 또 때로는 갑자기 멈춰서 숨을 고르기도 했지요. 마치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처럼, 음악에도 생명이 깃든 것 같았어요.
작곡가들은 새롭게 들리는 소리의 세계를 탐험했어요. 어떤 사람은 고향의 노래를 다시 불렀고, 또 어떤 사람은 세상의 소리를 모아 하나의 음악으로 만들었지요. 음악은 사람의 마음과 자연의 움직임을 닮아가며 점점 더 자유로워졌어요.
그래서 1900년대의 음악은 ‘움직이는 리듬의 시대’라고 불려요. 듣다 보면 음악이 춤을 추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처럼 느껴져요. 세상처럼 음악도 깨어났어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거예요. 그 선두에 섰던 사람이 바로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와 벨라 바르톡이에요.
🟣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Igor Stravinsky, 1882~1971)
“리듬과 색채로 새로운 음악의 세상을 연 작곡가”

- 국가: 러시아
- 활동: 작곡가, 지휘자
스트라빈스키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처음에는 법을 공부했어요.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음악이 있었지요. 작곡가 림스키코르사코프에게 배운 그는 곧 음악의 길로 들어섰고, 러시아 전통 이야기와 춤의 리듬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발견했어요.
그는 발레 음악으로 이름을 알렸어요. 『불새』, 『페트루슈카』, 『봄의 제전』은 세 곡이 이어지는 걸작으로, 강렬한 리듬과 화려한 색채, 생명력 넘치는 움직임이 담겨 있어요. 특히 『봄의 제전』은 1913년 파리 초연에서 너무 낯설고 강렬해 관객들이 충격을 받았을 정도였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곡은 1900년대 음악의 문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게 되었어요. 스트라빈스키는 이후에도 신고전주의와 현대적 실험을 넘나들며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계속 열었어요.
🎧 Stravinsky – 『The Firebird』 (스트라빈스키 – 『불새』)
(지휘: Susanna Mälkki / 연주: Frankfurt Radio Symphony / 유튜브 hr-Sinfonieorchester – Frankfurt Radio Symphony 채널 제공)
→ 러시아 민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발레음악이에요. 마법의 새가 불빛을 품고 날아오르는 듯한 화려한 오케스트라 소리가 가득해요. 긴장과 환상이 번갈아 나타나며, 마지막엔 밝은 희망의 불빛으로 끝나요.
🎧 Stravinsky – 『The Rite of Spring』 (스트라빈스키 – 『봄의 제전』)
(지휘: Gustavo Dudamel / 연주: Los Angeles Philharmonic / 유튜브 LA Phil 채널 제공)
→ 봄의 탄생을 제사로 표현한 발레음악이에요. 강한 리듬과 타악기의 울림이 대지의 힘을 전해요. 거칠지만 생명력이 넘치는 소리 속에서 자연이 깨어나는 순간을 느낄 수 있어요.
🎧 Stravinsky – 『Petrushka』 (스트라빈스키 – 『페트루슈카』)
(지휘: Andris Nelsons / 연주: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 유튜브 AVROTROS Klassiek 채널 제공)
→ 인형이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를 그린 발레음악이에요. 여러 악기가 서로 대화하듯 리듬을 주고받고, 빠르게 바뀌는 장면들이 즐겁고도 신기하게 펼쳐져요. 슬픔과 웃음이 함께 느껴지는 작품이에요.
🟣 벨라 바르톡 (Béla Bartók, 1881~1945)
“민요와 리듬으로 사람들의 삶을 노래한 작곡가”

- 국가: 헝가리
- 활동: 작곡가, 민속음악학자
바르톡은 헝가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와 작곡을 배웠어요. 그는 사람들의 진짜 노래를 알고 싶어 여러 나라의 시골을 찾아다녔지요. 헝가리와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지에서 농민들의 노래를 직접 녹음하고 연구했어요. 그렇게 모은 수많은 선율과 리듬은 그의 음악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어요.
그의 작품에는 자연의 숨결과 사람들의 삶이 담겨 있어요. 리듬은 자유롭고 강렬하며, 단순한 선율 속에서도 땅의 힘이 느껴집니다. 그는 “민족의 노래는 그 나라의 심장”이라고 말하며, 그 마음을 음악 속에 표현했어요. 바르톡은 단지 헝가리의 작곡가가 아니라, 전 세계의 민속음악을 예술로 끌어올린 음악의 탐험가였어요.
🎧 Bartók – 『Romanian Folk Dances』 (바르톡 – 『루마니아 민속 무곡』)
(지휘 및 연주: Terje Tønnensen / 연주: Norwegian Chamber Orchestra / 유튜브 Norwegian Chamber Orchestra 채널 제공)
→ 바르톡이 루마니아 마을에서 직접 들은 춤곡들을 바탕으로 만든 곡이에요. 짧고 경쾌한 여섯 개의 춤이 이어지며, 농민들의 흥겨운 리듬과 따뜻한 정서가 살아 있어요. 들으면 마치 시골 축제에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 Bartók – 『Music for Strings, Percussion and Celesta』 (바르톡 – 『현악기, 타악기와 첼레스타를 위한 음악』)
(지휘: Andrés Orozco-Estrada / 연주: Frankfurt Radio Symphony / 유튜브 hr-Sinfonieorchester – Frankfurt Radio Symphony 채널 제공)
→ 깊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곡이에요. 현악기의 잔잔한 선율과 첼레스타(맑은 종소리 같은 건반 악기 –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별사탕 요정의 춤’에서도 나와요.)가 어우러져 밤하늘처럼 투명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 Bartók – 『For Children』 (바르톡 – 『어린이를 위한 앨범』)
(피아노: András Schiff / 유튜브 Explore The Score — Klavier-Festival Ruhr 채널 제공)
→ 바르톡이 어린 학생들을 위해 쓴 피아노 곡집이에요. 간단하지만 따뜻한 멜로디로, 민요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아이들의 손끝에서 세상의 노래가 피어나는 곡이에요.
🎼 규칙을 다시 세운 음악
190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음악은 다시 한 번 달라졌어요. 이전에는 곡마다 중심이 되는 음이 있었지만, 이제 작곡가들은 그 규칙을 새롭게 만들기 시작했어요. 어떤 곡은 조용하고 단순하게, 어떤 곡은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렵게 들렸어요. 처음 들으면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이것도 새로운 질서를 가진 음악이었어요.
이 시기의 작곡가들은 모든 음이 똑같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한 음만 중심이 되지 않도록, 열두 개의 음을 고르게 사용하는 방법(12음 기법)을 만들었어요. 이렇게 하면 특정한 멜로디나 화음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소리가 제자리를 가지게 되었지요. 음악은 더 넓고 자유로운 형태로 바뀌었어요.
이 새로운 규칙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음악을 만드는 또 다른 방법이 되었어요. 작곡가들은 소리의 순서를 정하고, 그 안에서 자신이 느낀 생각과 감정을 표현했어요. 이렇게 음악은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어요.
그 새로운 질서를 세운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아르놀트 쇤베르크와 그의 제자 안톤 베베른, 그리고 프랑스의 올리비에 메시앙이에요.
🟣 아르놀트 쇤베르크 (Arnold Schoenberg, 1874~1951)
“모든 음에 자유를 준, 새로운 질서의 작곡가”
- 국가: 오스트리아
- 활동: 작곡가, 음악이론가
쇤베르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어요. 젊은 시절에는 감정이 풍부한 낭만주의 음악을 썼지만, 점점 기존의 방식으로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어렵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그는 음악의 중심을 없애고, 모든 음이 똑같이 중요하도록 만드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어요.
그가 만든 12음 기법은 열두 개의 음을 고르게 모두 사용하는 규칙이에요. 이렇게 하면 어떤 음도 중심이 되지 않고, 모든 소리가 균형을 이루게 되지요. 이 새로운 방법은 당시에는 매우 낯설었지만, 훗날 많은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어요. 쇤베르크는 음악을 ‘다른 방식으로 질서 있게 만드는 사람’이었어요.
같은 시대의 작곡가였던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는 반대로 리듬과 색채를 중심으로 음악을 만들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서로의 생각이 달랐어요. 그래서 함께한 적은 거의 없었지만, 서로 다른 방향에서 1900년대 음악을 이끌었던 중요한 인물이었어요.
🎧 Schoenberg – 『Pierrot Lunaire』 (쇤베르크 – 『달에 홀린 피에로』)
(지휘: Patricia Kopatchinskaja / 연주: The Saint Paul Chamber Orchestra / 유튜브 The Saint Paul Chamber Orchestra 채널 제공)
→ 독일 시인의 시에 음악을 붙인 곡이에요. 노래와 말이 섞인 독특한 방식으로, 꿈과 현실이 뒤섞인 이상한 분위기를 만들어내요. 익숙하지 않은 소리지만, 새로운 표현의 세계를 느낄 수 있어요.
🎧 Schoenberg – 『Verklärte Nacht, Op. 4』 (쇤베르크 – 『정화된 밤』)
(바이올린: Janine Jansen, Boris Brovtsyn, 비올라: Timothy Ridout, Amihai Grosz, 첼로: Pablo Ferrández, Daniel Blendulf/ 유튜브 AVROTROS Klassiek 채널 제공)
→ 밤길을 걷는 남녀의 시를 바탕으로 만든 곡이에요. 어둠 속에서 불안하던 마음이 점점 밝아지며 따뜻한 화음으로 변해요. 낭만적인 선율과 부드러운 현악의 울림 속에서 마음이 차분해져요.
🟣 안톤 베베른 (Anton Webern, 1883~1945)
“짧은 음악 속에 깊은 생각을 담은 작곡가”

- 국가: 오스트리아
- 활동: 작곡가, 지휘자
오스트리아 빈 근처에서 태어난 베베른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과 시를 좋아했어요. 대학에서는 음악학을 공부하며 중세 성가와 르네상스 음악의 질서 있는 구조에 관심을 가졌고, 이후 스승 아르놀트 쇤베르크를 만나 새로운 작곡법을 배우게 되었어요. 그는 12개의 음을 한 번씩 고르게 사용하는 ‘12음 기법’을 자신만의 짧고 간결한 형태로 발전시켰지요.
베베른의 곡은 길지 않지만, 음 하나하나가 신중하게 놓여 있고 소리 사이의 간격까지도 세심하게 계산되어 있어요. 악기들이 잠깐씩 등장하고 사라지며 서로 이어지고, 음악은 규칙적으로 움직이며 질서를 만들어 가요. 그는 멜로디보다는 소리들이 ‘어떤 순서로, 어떻게 어울리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의 작품은 조용하지만, 들을수록 음들이 서로 이어지며 만들어내는 질서와 고요한 느낌을 느낄 수 있어요.
🎧 Webern – 『Five Movements for String Quartet, Op. 5』 (베베른 – 『현악 4중주를 위한 5개의 악장』)
(연주: Telegraph Quartet / 유튜브 Telegraph Quartet 제공)
→ 1909년에 작곡된 곡으로, 스승 쇤베르크의 영향을 받던 시기 작품이에요. 각 악장이 매우 짧고 단정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네 대의 현악기가 교대로 짧은 소리를 주고받아요. 구조적이지만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 Webern – 『Six Pieces for Orchestra, Op. 6』 (베베른 – 『관현악을 위한 6개의 소품』)
(지휘: Claudio Abbado / 연주: Berlin Philharmonic / 유튜브 ARD Klassik 채널 제공)
→ 관현악기의 다양한 음색을 이용한 작품이에요. 여러 악기가 잠깐씩 소리를 내지만, 작곡가가 정한 순서에 따라 조심스럽게 이어져요. 멜로디보다는 소리의 배치와 균형이 중심이에요. 짧은 시간 안에 악기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소리가 서로 이어지는 질서를 느낄 수 있어요.
🟣 올리비에 메시앙 (Olivier Messiaen, 1908~1992)
“색과 믿음으로 소리를 그린 작곡가”

- 국가: 프랑스
- 활동: 작곡가, 오르가니스트
메시앙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색깔과 소리를 함께 느낄 수 있었다고 해요. 그는 음악을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색깔처럼 ‘보이는 소리’로 생각했어요. 또 교회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며 신앙심 깊은 마음을 음악에 담았어요.
그는 새소리, 자연의 색, 시간의 흐름을 음악 속에 넣어 새로운 소리의 세계를 만들었어요. 전쟁 중 포로수용소에서도 작곡을 멈추지 않았고, 『시간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를 완성했어요.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과 평화를 전하고자 했던 그의 마음이 이 곡에 담겨 있어요. 메시앙의 음악은 조용하지만 빛나는 소리로, 듣는 사람에게 따뜻한 울림을 남겨요.
🎧 Messiaen – 『Quatuor pour la fin du temps』 (메시앙 – 『시간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
(바이올린: Antje Weithaas, 첼로: Sol Gabetta, 클라리넷: Sabine Meyer, 피아노: Bertrand Chamayou / 유튜브 Hochrhein Musikfestival Productions 채널 제공)
→ 제2차 세계대전 중 포로수용소에서 작곡한 곡이에요.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가 어둠 속에서 천천히 울리며, 끝없는 시간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마음을 전해요. 고요하면서도 영적인 느낌이 담겨 있어요.
🎧 Messiaen – 『Catalogue d’oiseaux』 (메시앙 – 『새들의 카탈로그』)
(피아노: Pierre-Laurent Aimard / 유튜브 hr-Sinfonieorchester – Frankfurt Radio Symphony 채널 제공)
→ 프랑스의 숲과 산, 호수에 사는 새들의 노래를 모은 피아노 곡이에요. 메시앙은 새소리를 세심하게 기록하고, 그 소리를 음악으로 표현했어요. 여러 새들이 아침 햇살 속에서 차례로 노래하는 모습이 떠올라요.
🎼 기계가 노래한 세상
1900년대 후반으로 가면서 음악은 또 다른 변화를 맞았어요. 전기가 발명되고, 라디오와 녹음기 같은 기계가 널리 쓰이기 시작했어요. 이제 사람들은 악기뿐 아니라, 기계로도 소리를 만들 수 있게 되었어요. 작곡가들은 이런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이전에 없던 소리를 실험하기 시작했지요.
이 시대의 음악은 꼭 멜로디나 리듬이 없어도 되었어요. 바람 소리, 종이 부딪히는 소리, 심지어 침묵까지도 음악의 일부가 되었어요. 작곡가들은 ‘소리라면 무엇이든 음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학교 종소리, 기차 소리, 전자음 같은 일상의 소리도 무대에 오르게 되었어요.
새로운 기계와 전자 기술은 작곡가들의 상상력을 더 넓혀 주었어요. 어떤 사람은 테이프를 이어 붙여 음악을 만들었고, 또 어떤 사람은 전자 신호를 이용해 완전히 새로운 음을 만들어 냈어요. 이제 음악은 더 이상 사람이 연주해야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세상 속 모든 소리가 음악이 될 수 있었지요.
이 새로운 음악의 세상에서 중심이 된 사람이 바로 존 케이지와 카를하인츠 슈톡하우젠이에요.
🟣 존 케이지 (John Cage, 1912~1992)
“모든 소리를 음악으로 바라본 작곡가”

- 국가: 미국
- 활동: 작곡가, 실험음악가
케이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어요. 그는 어릴 때부터 새로운 소리를 궁금해했고, 피아노를 두드리거나 물건을 이용해 다른 소리를 내보는 걸 좋아했어요. 나중에는 ‘우리가 듣는 모든 소리도 음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는 연주자에게 ‘소리를 내지 않는 시간’을 악보에 적거나, 피아노 안에 못이나 지우개 같은 물건을 넣어 전혀 새로운 음을 만들었어요.
그의 대표곡 『4분 33초』는 연주자가 무대에서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4분 33초 동안 그대로 있는 곡이에요. 하지만 그 시간 동안 들려오는 관객의 움직임, 숨소리, 바깥의 바람 소리가 모두 음악이 된다고 케이지는 말했어요. 그는 “세상은 이미 음악으로 가득 차 있다”는 생각으로, 음악의 의미를 새롭게 바꾼 사람이에요.
🎧 John Cage – 『4′33″』 (존 케이지 – 4분 33초)
(피아노: Daniil Trifonov / 유튜브 Джейсон 채널 제공)
→ 이 곡은 연주자가 피아노 앞에 앉아 4분 33초 동안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아요. 대신 관객이 숨 쉬는 소리, 바람, 의자 끄는 소리 같은 주변의 모든 소리가 음악이 돼요. 케이지는 “세상의 모든 소리에도 음악이 있다”는 생각을 전하고 싶었어요.
🎧 John Cage – 『Sonatas and Interludes for Prepared Piano』 (존 케이지 – 『준비된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와 간주곡』)
(피아노: Inara Ferreira / 유튜브 Inara Ferreira 채널 제공)
→ 피아노 현 사이에 나사나 고무를 넣어 소리를 바꾼 ‘준비된 피아노’로 만든 곡이에요. 금속성 소리와 부드러운 울림이 섞여, 마치 여러 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것처럼 들려요. 일상의 물건이 새로운 악기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 카를하인츠 슈톡하우젠 (Karlheinz Stockhausen, 1928~2007)
“전자음과 우주의 소리를 탐험한 작곡가”

이미지 출처: 칼하인츠 슈톡하우젠 – 2004년 독일 쾰른의 스튜디오에서 카틴카 파스페어(Kathinka Pasveer)가 촬영한 사진이에요. 위키미디어 커먼즈에서 사용을 허락한 자료예요. (VRT #2009110910009125)
- 국가: 독일
- 활동: 작곡가, 전자음악가
독일에서 태어난 슈톡하우젠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기술에 관심이 많았어요. 전쟁으로 어려운 시절을 겪은 그는 라디오와 녹음기를 통해 소리를 연구하기 시작했지요. 대학에서는 작곡을 공부하며 전자음악 실험에 참여했고, 이후 독일 쾰른의 전자음악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방식의 작곡을 시도했어요.
그는 악기뿐 아니라 기계가 내는 소리도 음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녹음된 소리를 자르고, 붙이고, 빠르게 돌리거나 거꾸로 재생하며 전혀 새로운 음을 만들었지요. 슈톡하우젠은 소리를 공중에 흩뿌리듯 배치해 공간 전체를 음악으로 채웠어요. 이런 실험은 후에 영화음악과 현대 전자음악에도 큰 영향을 주었고, ‘소리로 우주를 그린 작곡가’로 불리게 되었어요.
🎧 Stockhausen – 『Gesang der Jünglinge』 (슈톡하우젠 – 『소년들의 노래』)
(연주: Karlheinz Stockhausen / 유튜브 Polar Music Prize 채널 제공)
→ 사람의 목소리와 전자음을 함께 녹음해 만든 곡이에요. 소년의 노래가 여러 방향에서 들리며, 소리가 마치 공중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져요. 악기를 쓰지 않아도 공간이 가득 찬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줘요.
(이 영상에서는 곡에 대해서 설명하는 슈톡하우젠의 생전 모습을 볼 수 있어요.)
🎧 Stockhausen – 『Kontakte』 (슈톡하우젠 – 『콘탁테』)
(피아노: Patrícia Martins, 타악기: Carlos Puga / 유튜브 Kontakte Duo 채널 제공)
→ ‘콘탁테’는 독일어로 ‘서로 닿기’나 ‘어울림’이라는 뜻이에요. 전자음과 실제 악기(피아노, 타악기)가 서로 소리를 주고받으며 만나고 어우러져요. 멀리서 들렸다가 가까워지는 소리의 움직임이 신기하게 들리고, 전자음과 악기가 친구처럼 대화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 나라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
1900년대 중반은 전쟁과 변화의 시대였어요. 많은 나라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사람들의 마음에도 아픔이 깊게 남았어요. 작곡가들은 이런 현실 속에서 사람들의 슬픔과 용기, 희망을 음악으로 표현했어요. 그래서 이 시기의 음악은 화려하기보다는, 삶의 이야기가 담긴 소리가 많았어요.
러시아의 두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는 이런 시대를 함께 살았어요. 두 사람은 조국의 역사와 사람들의 감정을 음악에 담았지만, 표현하는 방식은 조금 달랐어요. 프로코피예프는 서정적이고 따뜻한 선율로 희망을 노래했고, 쇼스타코비치는 어둡지만 진실한 소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전했어요.
그들의 음악은 단순히 아름답기 위한 것이 아니었어요. 어려운 시대 속에서도 ‘사람다움’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지요. 그래서 지금 들어도 진심이 전해지는 힘이 있어요.
그 시대의 목소리를 들려준 대표적인 두 사람이 바로 프로코피예프와 쇼스타코비치예요.
🟣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Sergei Prokofiev, 1891~1953)
“이야기와 모험을 음악으로 그린 러시아의 작곡가”

- 국가: 러시아
- 활동: 작곡가, 피아니스트
러시아 남부에서 태어난 프로코피예프는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우며 음악에 깊은 관심을 보였어요. 다섯 살 무렵에는 이미 짧은 곡을 만들 정도로 재능이 있었지요.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 들어간 뒤에도 그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리듬과 화음을 실험했어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좋아해서, 때로는 엉뚱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그만큼 상상력이 풍부했고 음악 속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재능이 있었어요.
젊은 시절 여러 나라를 다니며 활동한 프로코피예프는 서양의 다양한 음악을 경험한 뒤 고향으로 돌아와 러시아 사람들의 정서를 담은 작품을 썼어요. 그는 러시아의 전통 선율에 활기찬 리듬과 선명한 멜로디를 더해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었지요. 피아노곡, 교향곡, 발레, 오페라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으며, 『피터와 늑대』처럼 아이들이 음악으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만든 특별한 곡도 썼어요. 그의 음악은 힘찬 리듬과 밝은 에너지, 그리고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어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 Prokofiev – 『Peter and the Wolf, Op. 67』 (프로코피예프 – 『피터와 늑대, Op. 67』)
(나래이션: Ulrich Noethen / 지휘: Anna Skryleva / 연주: Frankfurt Radio Symphony / 유튜브 hr-Sinfonieorchester – Frankfurt Radio Symphony 채널 제공)
→ 어린이를 위해 쓴 교향적 동화예요. 각 악기가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대신해요. 플루트는 새, 오보에는 오리, 클라리넷은 고양이, 호른은 늑대, 현악기는 피터를 표현해요. 음악만 들어도 이야기가 떠오르고, 소리로 등장인물을 구별할 수 있어요.
🎧 Prokofiev – 『Romeo and Juliet, Op. 64』 (프로코피예프 – 『로미오와 줄리엣, Op. 64』)
(지휘: Antony Hermus / 연주: The Radio Filharmonisch Orchestra / 유튜브 AVROTROS Klassiek 채널 제공)
→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바탕으로 한 발레음악이에요. 웅장한 관현악이 사랑과 갈등, 슬픔을 강렬하게 표현해요. 특히 ‘몽타규와 캐퓰릿의 춤’에서는 무거운 리듬이 두 집안의 대립을 잘 보여줘요.
★ 로미오와 줄리엣 발레 공연 장면 중 ‘기사들의 춤’이에요.
→ Romeo and Juliet – Dance of the Knights (The Royal Ballet)
🟣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Dmitri Shostakovich, 1906~1975)
“어려운 시대 속에서도 음악으로 진심을 전한 작곡가”

- 국가: 러시아
- 활동: 작곡가, 피아니스트, 지휘자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는 어릴 때부터 음악의 소리를 아주 잘 들을 줄 아는 아이였어요. 피아노를 배우자마자 놀라운 속도로 곡을 익혔고, 열다섯 살이 되기도 전에 직접 작곡을 시작했어요. 그는 작곡가가 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라고 느꼈지요.
하지만 그가 자라던 러시아는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었어요. 나라를 이끌던 사람들이 음악과 예술에 엄격한 규칙을 세우면서, 작곡가들은 마음속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기 어려웠어요. 쇼스타코비치도 그런 시대 속에서 조심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음악으로 담아냈지요.
그의 음악은 조용히 속삭이듯 시작되다가 어느새 폭풍처럼 힘차게 울려 퍼져요. 듣는 사람들은 그 안에서 슬픔과 용기, 두려움과 희망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소리를 느낄 수 있답니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이들이 쇼스타코비치를 “진심을 담은 음악가”로 기억해요.
🎧 Shostakovich – 『Waltz No.2 from Jazz Suite No.2』 (쇼스타코비치 – 『재즈 모음곡 2번 중 왈츠 2번』)
(지휘: Riccardo Chailly / 연주: Berliner Philharmoniker / 유튜브 klasikasik 채널 제공)
→ 부드럽게 흔들리는 왈츠 리듬 위에 살짝 쓸쓸한 멜로디가 흐르는 곡이에요.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Eyes Wide Shut)』에도 쓰여 전 세계 사람들이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듣다 보면 영화 속 장면처럼 마음이 따뜻해져요.
🎧 Shostakovich – 『String Quartet No. 8 in C minor, Op. 110』 (쇼스타코비치 – 『현악 사중주 8번 다단조, 작품 110』)
(연주: Emerson String Quartet / 유튜브 Michael Parloff 채널 제공)
→ 1960년에 작곡된 작품으로, 그의 이름 이니셜을 음으로 표현한 주제가 반복돼요. 자신의 삶과 시대를 회상하는 듯한 이 곡은 슬픔과 절제된 감정이 깊게 배어 있어요.
마치 “이건 나의 고백이자,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 Shostakovich – 『Piano Concerto No.2 in F major, Op.102』 (쇼스타코비치 – 『피아노 협주곡 2번 바장조, 작품 102』)
(피아노: Alexandre Kantorow / 지휘: Mikko Franck / 연주: Orchestre Philharmonique de Radio France / 유튜브 France Musique concerts 채널 제공)
→ 쇼스타코비치가 아들을 위해 만든 곡이에요. 특히 2악장은 부드럽고 따뜻해서 듣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요.
🎼 사람의 마음으로 돌아온 음악
20세기의 음악은 처음엔 새로움을 찾느라 아주 복잡해졌어요. 소리를 나누고 규칙을 바꾸고, 때로는 악기를 쓰지 않는 실험도 있었지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사람들은 다시 따뜻한 감정과 이야기가 담긴 음악을 듣고 싶어졌어요.
이때 등장한 작곡가들은 기술보다 사람의 마음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선율과 평화, 희망을 담은 조화로운 화성을 사용했지요. 이런 음악은 “다시 노래하는 음악”, “삶과 사람을 위한 음악”이라고도 불러요.
그 선두에 섰던 사람이 바로 애런 코플런드와 벤저민 브리튼이에요.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나라에 살았지만, 모두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소리를 음악으로 전하고 싶어 했어요.
🟣 아론 코플런드 (Aaron Copland, 1900~1990)
“미국의 풍경과 사람들을 음악에 담은 작곡가”

- 국가: 미국
- 활동: 작곡가, 지휘자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코플런드는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며 음악을 가까이했어요. 젊은 시절 유럽으로 건너가 작곡을 공부했지만, 곧 자신만의 소리를 찾기 위해 미국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에서 영감을 얻기 시작했지요. 그는 복잡한 형식보다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단순하고 따뜻한 선율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코플런드의 음악에는 넓은 들판과 맑은 하늘 같은 미국의 자연이 떠오르며, 밝고 힘찬 리듬 속에 희망이 담겨 있어요. 그는 오페라, 발레, 교향곡 등 여러 장르에서 활동했고, 특히 『로데오』와 『애팔래치아의 봄』 같은 작품에서 미국인의 소박한 삶과 꿈을 음악으로 표현했어요. 그의 음악은 ‘미국의 소리’를 만든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어요.
🎧 Copland – 『Appalachian Spring』 (코플런드 – 『애팔래치아의 봄』)
(지휘: Santtu-Matias Rouvali / 연주: Philharmonia Orchestra / 유튜브 Philharmonia Orchestra 채널 제공)
→ 젊은 커플의 결혼식 준비를 그린 발레음악이에요. 잔잔한 현악기와 목관의 선율이 평화로운 봄날의 풍경을 떠올리게 해요. 미국 전통 찬송가 ‘심플 기프트(Simple Gifts)’가 등장하며, 소박한 행복의 감정을 전해요.
🎧 Copland – 『Rodeo: Hoe-Down』 (코플런드 – 『로데오: 목장 축제의 춤』)
(지휘: Aaron Copland / 연주: New York Philharmonic / 유튜브 John Randolph 채널 제공)
→ 1942년에 작곡된 발레음악이에요. 서부 목장의 활기찬 하루를 그리며, 빠른 리듬과 경쾌한 멜로디가 특징이에요. 농부들의 축제와 춤 장면이 떠오르는 밝고 힘찬 곡이에요. 연주 영상에는 아론 코플런드가 직접 자신의 곡을 지휘하는 모습이 나와요. 1976년의 공연이에요.
🟣 벤저민 브리튼 (Benjamin Britten, 1913~1976)
“사람의 목소리로 진심을 전한 영국의 작곡가”

- 국가: 영국
- 활동: 작곡가, 지휘자
영국 동해안의 항구 도시 로우스토프트에서 태어난 브리튼은 어린 시절부터 작곡에 재능을 보였어요. 그는 열 살 무렵 이미 교향곡의 초안을 쓸 만큼 음악적 감각이 뛰어났지요. 런던 왕립음악대학에서 공부한 뒤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을 탐구하며, 인간의 감정과 사회 문제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많이 남겼어요.
브리튼의 음악은 화려하기보다 섬세하고 진심이 담겨 있어요. 그는 사람의 목소리를 가장 진실한 악기로 여겼고, 오페라와 합창곡에서 그 힘을 잘 보여주었지요. 전쟁의 고통을 주제로 한 『전쟁 레퀴엠』은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깊이 담은 대표작이에요. 어린이를 위한 작품도 많이 남겨,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어요.
🎧 Britten – 『The Young Person’s Guide to the Orchestra, Op. 34』 (브리튼 –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Op. 34』)
(지휘: Michael Tilson Thomas / 연주: New World Symphony / 유튜브 New World Symphony 채널 제공)
→ 오케스트라의 각 악기를 하나씩 소개하는 곡이에요.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트럼펫 등 여러 악기가 차례로 등장해 자신만의 소리를 들려줘요. 마지막에는 모두 함께 어우러지며 웅장한 피날레를 이룹니다.
🎧 Britten – 『War Requiem, Op. 66』 (브리튼 – 『전쟁 레퀴엠, Op. 66』)
(지휘: Marin Alsop / 연주: Southbank Centre Orchestra & Chorus / 유튜브 Southbank Centre 채널 제공)
→ 전쟁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합창곡이에요. 전통적인 미사문과 함께 전쟁 시인의 시를 엮어, 슬픔과 평화의 메시지를 함께 전합니다. 조용하면서도 강한 울림이 느껴지는 곡이에요.
🎵 20세기 음악 감상 포인트
🌍 전자음, 자연의 소리, 새소리처럼 일상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들이 음악에 함께 들어가요.
🎨 악기마다 음색이 뚜렷해지고, 서로 다른 소리의 대비가 더 강하게 느껴져요.
🎧 예전처럼 멜로디가 중심이 아니에요. 소리를 반복하거나, 특별한 배열로 만든 음악도 많아요.
🔥 리듬이 일정하지 않고 빠르기나 박자가 자주 바뀌어서, 듣는 동안 깜짝 놀라거나 새로운 느낌을 받아요.
🥁 타악기와 금관악기의 소리가 더 커져서, 음악이 힘차고 생생하게 들려요.
💭 어떤 곡은 자연의 소리, 또 어떤 곡은 사람의 마음을 담고 있어요. 낯설어도 “이건 어떤 기분일까?” 하며 들어보세요.
🌟 이후의 음악 이야기
20세기(1900~2000년) 이후에는 음악의 모습이 더 다양해졌어요. 악기뿐 아니라 전자음, 컴퓨터, 영화 속 소리까지 음악이 되었어요. 이제 음악은 무대 위에서도, 우리 일상 속에서도 함께 살아가는 소리가 되었답니다.
🧠 20세기 음악 퀴즈
Q1.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으로, 각 악기가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대신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교향적 동화는 무엇일까요?
① 『불새』
② 『피터와 늑대』
③ 『봄의 제전』
④ 『로데오』
👉 정답: ②『피터와 늑대』
🎺 각 악기가 등장인물을 표현해 이야기가 음악처럼 펼쳐져요.
Q2. 스트라빈스키의 발레음악으로, 봄의 탄생을 제사로 표현한 곡은 무엇일까요?
① 『봄의 제전』
② 『페트루슈카』
③ 『불새』
④ 『고전 교향곡』
👉 정답: ①『봄의 제전』
🔥 강렬한 리듬과 타악기의 울림 속에서 대지의 힘과 생명력이 느껴져요.
Q3. 모든 음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중심음이 없이 12개의 음을 모두 고르게 사용하는 새로운 작곡법은 무엇일까요?
① 대위법
② 12음 기법
③ 무조음악
④ 전자음악
👉 정답: ② 12음 기법
🎶 쇤베르크가 만든, 12개의 음을 순서를 정해 고르게 사용하는 작곡 방식이에요.
Q4. 루마니아와 헝가리의 민요를 연구하고, 『루마니아 민속 무곡』을 작곡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①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② 벨라 바르톡
③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④ 올리비에 메시앙
👉 정답: ② 바르톡
🎻 그는 사람들의 노래 속에서 새로운 리듬을 찾았어요.
Q2. 20세기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
① 고전적인 형식
② 규칙 없는 자유로움과 실험
③ 오직 피아노만 사용
④ 오페라만 작곡
👉 정답: ① 드뷔시 (마치 그림을 그리듯 음악을 만들었어요!)
Q6. 새소리, 빛, 신앙을 음악에 담고 ‘보이는 소리’를 그린 작곡가는 누구일까요?
① 올리비에 메시앙
② 안톤 베베른
③ 프랑시스 뿔랑
④ 아론 코플런드
👉 정답: ① 올리비에 메시앙
🐦 색과 소리를 함께 느낀 작곡가로 알려져 있어요.
Q7. “넓은 들판과 평화로운 하늘이 떠오르는 미국의 발레음악”은 무엇일까요?
① 『로데오』
② 『애팔래치아의 봄』
③ 『피터와 늑대』
④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 정답: ② 『애팔래치아의 봄』
🌾 코플런드가 미국의 자연과 사람들의 삶을 표현했어요.
